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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해서/고양이 상식

고양이 꼬리가 꺾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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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 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혹 고양이의 꼬리가 꺽이고 잘린 경우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학대당한 건 아닐까 걱정이되기도 하는데요.

왜 그런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1) 고양이 꼬리의 역할과 중요성

어린 고양이들 꼬리를 많이 다치곤 합니다. 차나 자전거에 치이기도 하고 다른 고양이에게 공격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자라는 고양이는 꼬리가 조금 다쳤거나 잘렸어도 지내는데에는 문제 없습니다. 문제가 생기는 건 야생에서 자라야 하는 고양이의 경우입니다.

고양이의 꼬리는 균형을 잡는 역할도 하지만 대화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길고양이에게 꼬리가 없으면 많은 부분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보통 고양이는 3cm 폭만 되도 높은 곳에서 걸어다니는데 꼬리가 꺽이거나 잘린 아이들은 더 넓은 폭의 난간같은 곳에서만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꼬리가 꺽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2) 고양이 꼬리가 꺽인 이유

어미 고양이의 뱃속에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을 경우에 고양이 꼬리가 골절처럼 짧게 태어나는 경우가 있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닙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길고양이의 경우 근친 교배가 잦기 때문에 꼬리 길이가 기형인 경우가 흔한 편입니다.

저와 함께 사는 고양이도 꼬리가 기형입니다. 생후 2개월 경 어미 고양이는 어디에 두었는지. 혼자 있는 고양이를 데려와 키웠습니다. 며칠 있으면 오지 않을까 싶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폭우가 심하여 어린 고양이가 홀로 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구조하였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기분을 꼬리로 나타내기도 하는데요.

아쉽게도 제 고양이는 꼬리를 움직여도 심하게 꺽여있고 다른 고양이의 3분의 1 길이도 안 되서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많이 관찰하는 편입니다. 귀를 바짝 세우면 경계, 기분 나쁨의 의미도 있지만 맛있는 간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아서 세우기도 합니다.

3) 고양이 꼬리가 알려주는 의미

1. 꼬리을 일직선으로 바짝 세워서 다가온다 : 반가움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2. 꼬리를 세우며 덜덜 떤다. : 너무 좋아서 기뻐하는 표현입니다

3. 꼬리를 바싹 세웠는데 털이 곤두서있거나 털이 부풀어 오른다 : 경계하고 있습니다. 상대를 위협할 때 하는 행동입니다. 이 때에는 고양이에게 다가가지 않고 잠시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4. 꼬리가 수평보다 살짝 올라갔을 때 : 자신감이없는 상황입니다

5. 꼬리가 수평이거나 살짝 내려갔을 때 : 편안하다는 의미입니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면 지금 이 상황이 편안하다는 뜻입니다.

6. 꼬리가 포물선을 그리거나 혹은 내려갔을 때 : 스스로를 방어하고 싶을 때 입니다.

7. 꼬리가 대각선으로 내려갔고 허리를 둥글게 굽혔을 때 : 공격을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8. 꼬리를 다리 사이로 넣을 때 : 복종, 항복한다는 뜻으로 몸집을 작아보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꼬리가 공격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9. 꼬리로 바닥을 탁탁 칠 때 : 기분이 나쁘거나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면 꼬리로 바닥을 탁탁 치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은 상황에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이 밖에도 꼬리를 바싹 세웠을 때에는 기분이 좋다는 것이긴 하지만 그 꼬리 끝이 어디로 향했는지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꼬리 끝이 반려인에게 향해있다면 정말 좋다는 의미이지만 꼬리 끝이 바깥쪽으로 향해있다면 경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양이는 꼬리를 만지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꼬리는 20개가 넘는 꼬리뼈로 이루어져 있어서 매유 유연한데요. 꼬리에는 척추와 방광, 항문등 중요한 신경들이 연결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이 실수로 고양이 꼬리를 잡아당기거나 하면 심각한 후유증, 평생 장애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발바닥, 꼬리, 배를 만지는 걸 안 좋아하는데요. 배는 중요한 장기가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만지는 걸 싫어하는 건데 이때 발라당 누워서 배를 보일 때 배를 만져주면 물릴 수도 있습니다. 실수로 고양이의 배를 만졌을 때 고양이는 격렬하게 놀자는 의미로 받아들여 앞발로 반려인의 팔을 잡고 뒷발로 팡팡 때리며 다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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